
미국 주택 매물 5채 중 약 1채가 매도 호가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altor.com의 2026년 9월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가격 인하 매물 비중은 20.8%로, 전년 동월보다 0.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국 중간 호가 41만9,250달러…전년 대비 1.4% 하락
9월 전국 매물의 중간 호가는 41만9,25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낮았습니다. 다만 20.8%는 가격을 낮춘 매물의 비율이며, 주택가격 자체가 그만큼 하락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호가 조정과 최종 거래가격 역시 서로 다른 지표입니다.
DFW 가격 인하 매물 27.5%…지난해와 같은 수준
같은 보고서에서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광역권의 가격 인하 비중은 27.5%였습니다. 전국 수준을 웃돌았지만 전년 동월과의 차이는 0.0%포인트였습니다. 따라서 이 수치만으로 DFW에서 가격 인하가 지난해보다 급증했다고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높은 호가보다 처음부터 현실적인 가격이 중요해졌습니다
레드핀의 9월 가격 인하 분석은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일부 매도자가 기대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사드 칸은 오래된 비교 매물이나 경쟁 입찰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바탕으로 가격을 정하면 이후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레드핀은 협상 여지를 남기려고 처음부터 높게 내놓는 전략이 오히려 매수자의 관심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일부 매도자는 매물을 등록하기 전부터 시장 상황을 반영해 가격을 정하고 있어, 등록 후 인하 비중만으로 시장의 협상 여건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매수자도 인하 전 가격보다 주변 거래 사례를 살펴야 합니다
레드핀은 오래 남아 있는 매물의 경우 매수자가 호가 조정뿐 아니라 수리비, 클로징 비용, 금리 인하 비용 지원 등을 협상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협상 가능 여부는 매물과 매도자의 사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격이 내려갔다는 사실만으로 적정가격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매수자는 비슷한 주택의 최근 거래가격과 집 상태를, 매도자는 현재 경쟁 매물과 실제 구매 수요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DFW 광역권 통계도 개별 동네와 주택의 가격을 그대로 나타내지는 않습니다.